맞춤법 공부 23

로서? 로써? 어떤 것이 옳을까요?

로서? 로써? 로서와 로써를 언제 사용해야 되는지 많이들 헷갈려하십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저도 자주 헷갈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며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로서 ①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②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써 ①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②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각각 단어가 쓰이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알 수 없으니 예문과 함께 설명해보겠습니다. 로서? 로써? -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로서는 자격, 로써..

맞춤법 공부 2020.11.11

걷잡다? 겉잡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걷잡다? 겉잡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두구두구~ 정답은 걷잡을 입니다. 걷잡다는 주로 없다와 함께 쓰여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 걷잡을 수 없이 막장으로 흘러가는 이 사태를 어찌해야 하나 ■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 네가 그 여자를 만나게 되면 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져 ■ 우리 집 강아지는 창문 밖 고양이를 보자 걷잡을 수 없이 흥분했다 위의 예문처럼 없다와 함께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걷잡다는 말릴 수 없는, 엄청난 기세를 보이는 모습을 표현할 때 사용하면 되겠네요. 많은 사람의 수를 대충, 어림잡아서 볼 때는 겉잡다를 사용해야 됩니다. 그럼으로 정답은 겉잡아도 가 되겠습니다.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

맞춤법 공부 2020.11.08

들르다? 들리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들르다? 들리다? 들르다와 들리다, 모음 하나 차이의 단어들입니다. 가끔 글을 쓸 때 헷갈리기도 하는 단어죠. 이 둘은 어떤 식으로 사용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들르다 ▶지나 가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 들르다는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 와중에 잠시 다른 곳에 머무르는 것을 뜻합니다. 예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지나가다 친구 집에 잠시 들르다. ■ 퇴근 하는 길에 과일가게에 들렀다가/들렸다가 집에 갔다. 들렀다가/들렸다가 ← 이 둘중 어느 것이 옳을까요? 가끔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들렀다가가 맞습니다. 들르+다에서 들르+었가 될 때, 모음 ㅡ는 ㅓㅏ와 같은 모음과 결합하면 탈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들르+었에서 ㅡ가 탈락하고 들ㄹ+었이 들렀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들..

맞춤법 공부 2020.11.06

간간이? 간간히? 어떤 것이 옳을까요?

간간이? 간간히? 간간이/간간히 연락을 해오던 고향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지인에게 선물 받은 고등어를 택배로 보낼 테니 잘 받으라는 것이었다. 며칠 뒤 택배가 도착하였고, 나는 고등어조림을 해 먹기로 했다. 고등어조림은 간간이/간간히 조려야 맛이 있기에, 평소 싱겁게 먹던 나였지만 이번에는 간간이/간간히 조려먹기로 했다. 고향 친구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맛이 있게 고등어조림을 해 먹었다. 행복한 저녁이었다. 간간이? 간간히? 두 단어의 차이를 알고계시나요? 어떨 때 우리는 간간이, 간간히를 사용해야 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간간이, 간간히의 차이점 간간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 시간적인 사이를 두고서 가끔씩. ▶ 공간적인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 간간이는 한자어 ..

맞춤법 공부 2020.11.05

가방을 메다? 매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메다? 매다? 수희: 엄마 나 늦었어. 아침 먹을 시간 없어!! 엄마: 아니,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지. 그러다 몸 상해. 수희: 아니야 엄마, 오늘은 아침부터 학교에서 일이 있어서 빨리 나가봐야 돼. 엄마: 알겠어, 그럼 잘 다녀오렴. 수희: 알았어, 엄마. 그럼 갈께. 엄마: 아니 수희야,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가방은 메고/매고 가야지!. 가방은 메야할까요? 매야할까요? 정답은 메다입니다. 가방은 어깨에 메야됩니다. 어깨 ㅓ와 메다 ㅔ의 공통점이 보이시죠? 어깨에 메다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메다와 매다의 차이점 메다를 사전에 검색하면 여러 가지 의미가 검색됩니다. 1.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 밥을 급하게 먹었더니 목이 멘다. ● 웅덩이가 메다. 2.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

맞춤법 공부 2020.11.04

묻다? 뭍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묻다? 뭍다? 실수하기 쉬운 맞춤법인 묻다, 뭍다. 둘 중에 어떤 것이 옳을까요? 정답은 묻다입니다. 뭍다는 옳은 표현이 아닙니다. '뭍다'를 국립국어원에서 검색해보면 검색 결과가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을 해봐도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묻다를 검색하면 여러 가지 의미가 나옵니다. 그중 ①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의 의미를 뭍다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 것 같습니다. 뭍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제 묻다의 사전적 의미와 예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묻다 1.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 손에 소스가 묻다 ■ 옷에 떡볶이 국물이 묻다 ■ 손에 묻었던 피를 빨아들..

맞춤법 공부 2020.11.02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와 떨어뜨리다 둘 중 어는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정답은 둘 다 사용 가능하다입니다. 떨어트리다와 떨어뜨리다는 복수 표준어로, 《표준어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3장, 제5절 복수 표준어, 제26항》에 의해 두 표현 모두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 나는 밥을 먹다 숟가락을 떨어트렸다 ■ 나는 밥을 먹다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이런 식으로 두 가지의 표현이 가능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사용할 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일관성 있게 한 가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가독성을 위해서 더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복수표준어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와 같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앞으로 사용..

맞춤법 공부 2020.11.01

부딪히다? 부딪치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부딪히다? 부딪치다? 영수: 너무 아프다. 오다가 전봇대에 ⓐ 부딪쳤어/부딪혔어. 수현: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니. 저번 주에도 다쳤잖아. 영수: 그때 일은 내 탓이 아니야. 나는 인도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자전거가 와서 ⓑ 부딪쳤어/부딪혔어. 수현: 너 핸드폰 보면서 걸어갔다며. 길을 다닐 때는 핸드폰을 보지 마!! 정답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은 전봇대에 부딪쳤어가 답입니다. 영수가 스스로 전봇대에 부딪쳤기 때문이죠. 반면에 두 번째 ⓑ문제의 정답은 부딪혔어입니다. 영수가 걷고 있는데 자전거가 다가와서 영수를 치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하거나 당하거나 부딪치다는 '부딪다'에 강조의 의미를 지닌 '치'가 붙어서 매우 세게 마주 닿다, 또는 마주 닿게 하다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부딪치다는 문장..

맞춤법 공부 2020.10.30

맞추다? 맞히다? 어떤것이 옳을까요?

맞추다? 맞히다? 딩동댕동♬ 첫 번째 시험시간이 끝나고 2-3반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답안을 확인하고 있다. 수미: 정연아, 너 시험 잘 봤니? 정연: 아, 잘 모르겠어. 이번 시험은 좀 어려웠던 것 같아. 수미: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나도 이번 시험은 난도가 높았다고 생각해.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어려웠어. 정연: 그래도 우리 서로 답을 맞춰/맞혀보자 수미: 그래, 우리 서로의 답을 비교해보자. 수미와 정연은 서로의 답지를 비교하며 정답을 알아보고 있다. 이때 옆에 있던 지애가 수미와 정연에게 4번 문제에 대해 물어본다. 지애: 수미야, 정연아, 너희들은 4번 문제의 정답이 몇 번이라고 생각해? 이 문제가 나는 제일 어려웠어. 수미: 아, 나는 4번 문제의 정답이 3번인 거 같아. ..

맞춤법 공부 2020.10.29

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 어떤것이 옳을까요?

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봽겠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헷갈리기 쉬운 단어입니다. 여러분은 정답을 알고계신가요? 정답은 뵙겠습니다 입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을 때 흔히 쓰이는 말이죠. "내일 종로에서 3시에 뵙겠습니다". "어제는 죄송했어요, 다음에 만나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뵙겠습니다의 기본형은 뵙다입니다. 만약 높임말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뵐까요?, 다음에 뵙죠 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봬라는 표현은 뵈어의 준말입니다. 가령 다음에 봬요라는 말은 다음에 뵈어요라고 풀어서 쓸수 있게 되는거죠. 뵈 다음에 어가 붙으면 봬로 줄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뵈어요, 봬어요 이 둘의 차이는 뵈어요는 봬요로 줄여서 사용..

맞춤법 공부 202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