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오브 라이즈(2008) 영화 정보 & 줄거리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마크 스트롱, 골쉬프테 파라하니, 오스카 아이작
바디 오브 라이즈는 리들리 스콧의 작품으로 2008년 작입니다. 러셀 크로우는 글래디에이터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습니다. 영화의 장르는 액션, 스릴러, 첩보입니다.
줄거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페리스)는 CIA 요원입니다. 중동의 테러를 막기 위해 현장을 직접 뛰는 요원입니다. 러셀 크로우(호프만)는 CIA 고위직이며, 현장이 아니 본부에서 활동을 하며 페리스를 지휘합니다. 이들이 잡으려고 노력하는 테러 주동자가 있는데 소재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테러 지령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가상의 테러단체를 만들어내 테러주동자를 끌어내려합니다. 그러나 이 작전을 수행하면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페리스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현장직과 사무직의 온도 차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니가 뭘 알아?'라는 말을 호프만(러셀 크로우)에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테러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사람은 페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인데 호프만은 이것저것 참견하고 심지어 쓸데없는 일까지 벌입니다.
페리스의 의사와 상관없이 호프만은 결정을 내리고, 페리스는 예기치 못한일로 위험을 맞이하게 됩니다. 자신의 절친한 정보원인 바삼(오스카 아이작)이 죽는 일이 발생합니다. 일로 만난 사이긴 하지만 그의 아내와 아이들과도 알고 지낼 만큼 친한 사이이기에 페리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호프만에게 바삼의 가족을 지원을 해달라고 해보지만 호프만은 딱 잘라서 말합니다 "내 정보원이 아니야, 너의 정보원이지". 페리스는 비정한 호프만의 말에 더 이상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페리스에게 바삼의 죽음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바삼의 죽음이 슬프긴 하지만 테러가 자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별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임무를 위해 떠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시종일관 호프만과 페리스의 의견이 갈립니다. 그러나 결국 이기는 건 호프만입니다. 더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명령체계에 복종해야 되는 '공무원'이기에 불만이 있어도 결국 따라야 합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직접 발로 뛰는 사람과 위에서 지시를 내리는 사람과의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직급이 높은 사람의 의견을 따라야합니다. '아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라는 마음이 들어도 꾹 참고 하라는 대로 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면 분명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그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은 직접 그 일을 수행하고 있는, 현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상한 거 자꾸 시키네' '아오 씨 x'라고 속으로 말하면서도 결국 현장에 있는 사람이 일을 처리해야 됩니다.
페리스도 호프만이 상의 없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수습합니다. 그리곤 호프만을 만나 이렇게 말하죠. "돼지처럼 살만 뒤룩뒤룩 쪄서는". 결국 속마음을 말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못합니다. 그랬다가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불 보듯 훤하니까요.
내가 너 믿어도 되니?
임무를 위해 요르단으로 온 페리스는 요르단의 정보국장을 만납니다. 하니라는 인물은 요르단 비밀 요원들의 수장이자,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하니는 페리스에게 말합니다. "하나만 지켜, 내게 거짓말하지 마".
서로 속여야하는 치열한 첩보 현장에서 '신뢰라는 게 존재할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신뢰가 중요하다고 하니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호프만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몰래 다른 일을 꾸미다가 일이 잘못됩니다. 네, 페리스가 또 사고 수습을 해야 됩니다. 잘못은 호프만이 저지르고 사과는 페리스가 합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신뢰가 깨졌다고 하니는 말합니다. 어쩔 수 없이 페리스는 요르단을 떠나고 맙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라는 영화는 첩보, 스릴러라는 장르에 맞게 인물간의 갈등과 서늘함, 긴장감을 잘 표현해 냅니다. 그와 동시에 비정할 것 같은 인물들에서 의외의 말과 행동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주 인간적인 감정과 행동들이죠.
하니는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캐릭터지만 처음 만난 페리스에게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호프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산적으로 움직이지만,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음 단락에서 말하겠지만, 페리스도 위험한 와중에 만나게 되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영화에서 나옵니다.
이 영화는 전쟁과 테러 속에서 나타는 비정함과 비참함을 말하면서 이런 따뜻한 인간적인 감정도 동시에 말합니다. 이런 비정함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한 마음씨는 존재한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숨가쁘게 영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페리스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에이샤(골쉬프테 파라하니)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합니다. 다친 페리스가 치료를 받다가 에이샤에게 반하게 된 거죠.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은 이 둘이 만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러리스트 단체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 온 페리스. 동료의 죽음과 테러로 인한 무고한 자들의 희생, 정보를 얻어내기 위한 고문 등을 보며 혼란한 페리스에게 아리샤는 중요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던지며 아리샤를 보호하려 합니다.
'사랑'. 감독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전쟁과 테러의 참혹함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고.
재미있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며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영화를 앉아서 즐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는 믿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왠만하면 다 재미있더군요. 이 영화도 큰 기대를 가지고 보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결말도 나름 여운을 주고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니 역할을 맡은 마크 스트롱 배우는 이 영화에서 정말 섹시하게 나옵니다. 민머리의 모습만 보다가 머리가 있는 것을 보니 낯설기도 한데,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캐릭터들이 개성도 있고 스토리도 무리없이 잘 따라갈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주말에 맥주한잔 옆에 두고 스트레스 풀기에 좋은 영화 같습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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