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공부

에요? 예요? 어떤것이 옳을까요?

열해 2020. 10.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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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요? 에요? 

 

에↗오~! 에↗~! 

 

텅 빈 연습실, 그 안에서 금발의 외국 청년이 노래를 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마크. 가수를 꿈꾸는 멋진 청년이다.

 

한국에서 가수 준비를 하고 있는 마크. 그는 멀리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영국 청년이다. 마크는 K-pop 스타를 꿈꾸며 혼자 서울로 왔다. 

마크는 한국에 온지 7개월 남짓 됐다. 아직은 한국말에 서툴다. 이제 제법 의사소통은 되지만 아직 한글을 쓰는 것은 힘들다. 한글 맞춤법이 마크에게는 아직 어렵다. 

마크는 요즘 아이유(IU)라는 가수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삐삐(2018.10.10)라는 노래를 자주 듣고 있다. 

Hi there
인사해 호들갑 없이
시작해요 서론 없이
스킨십은 사양할게요
back off back off
이대로 좋아요
balance balance
It's me 나예요 다를 거 없이
요즘엔 뭔가요 내 가십

'음 역시 노래가 좋아'. 'It's me 나예요 다를 거 없이'. '오우 그런데 이 부분,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 거 같아'. 

나에요라고 하는 건지 나예요라고 하는 건지 헷갈려. 어떤게 옳은 거지? 

마크는 아직 한글이 서툴러서 정확한 답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친구인 수혁을 찾아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마크: 수혁, YO~! 잘 지냈어?

수혁: 마크, 나야 잘 지냈지. 

마크: 수혁, 나 질문 있어. 나에요라고 해야 돼 나예요라고 해야 돼? 

수혁: 아 그게 궁금했구나? 이럴 때는 나예요라고 하는 게 맞아. 예요는 받침이 없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의 다음에 붙이는 말이거든. 

마크: 오우 그렇구나. 네 덕분에 알게 됐어, Thank you 수혁. 

 

받침 유무에 따른 예요의 사용

 

~에요는 종결 어미로서 ~이에요, 아니에요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종결 어미란 문장을 끝낼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입니다처럼 문장 끝에 사용되어 문장을 마무리하죠. 

여기서 사용되는 에요는 어간 와 함께 쓰여 이에요로 사용되는데요, 이에요가 모음으로 끝나는 말 뒤에서 예요로 줄어들어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이건 문이에요, 저건 자몽이에요 이란 문장에서는 이에요 앞에서 자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예요로 줄어들지 않고 이에요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반대로, 나는 나예요, 저건 복숭아예요, 모든 일이 잘될 거예요 라고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유씨의 노래 삐삐에서 It's me 나예요 가 맞게 되는거죠. 

 


 

간단하지만 실생활에서 착각하기 쉬운 에요, 예요의 차이를 오늘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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