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공부

맞추다? 맞히다? 어떤것이 옳을까요?

열해 2020. 10.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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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추다? 맞히다?

 

딩동댕동♬

 

첫 번째 시험시간이 끝나고 2-3반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답안을 확인하고 있다. 

수미: 정연아, 너 시험 잘 봤니?

정연: 아, 잘 모르겠어. 이번 시험은 좀 어려웠던 것 같아. 

수미: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나도 이번 시험은 난도가 높았다고 생각해.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어려웠어. 

정연: 그래도 우리 서로 답을 맞춰/맞혀보자

수미: 그래, 우리 서로의 답을 비교해보자. 

수미와 정연은 서로의 답지를 비교하며 정답을 알아보고 있다. 이때 옆에 있던 지애가 수미와 정연에게 4번 문제에 대해 물어본다. 

지애: 수미야, 정연아, 너희들은 4번 문제의 정답이 몇 번이라고 생각해? 이 문제가 나는 제일 어려웠어. 

수미: 아, 나는 4번 문제의 정답이 3번인 거 같아. 

정연: 나도 그렇게 생각해. 3번이 답인 것 같아. 

지애: 와, 나도 3번이라고 했어. 그럼 우리가 답을 맞춘/맞힌건가? 

수미, 정연: 아마 그렇지 않을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처음 서로 답을 맞추어/맞혀보자의 답은 '맞추어보자'입니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할 때는 맞추다를 사용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답을 맞춘/맞힌건가? 에서는 맞힌 건가? 가 정답입니다.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맞다’의 사동사로 사용되는 맞히다를 사용해야 하는 거죠. 


맞추다는 맞추어, 맞춰, 맞추니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맞추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시 ■ 창문을 창문틀에 맞추다 ■ 이 부품은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 막막하다■ 나는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우리는 서로의 일정을 맞추어 보고 다음 달 여행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계를 고친 후, 시간을 3시에 맞추다. ■ 지금부터 타이머를 50분에 맞추겠습니다

 

맞히다는 맞히어, 맞혀, 맞히니 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맞다’의 사동사,  ② 물체를 쏘거나 던져서 어떤 물체에 닿게 하다. 또는 그렇게 하여 닿음을 입게 하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시

■ 화살을 과녁에 맞히다 

지나가는 영수를 눈덩이로 맞히다

정답을 맞히다

■ 이 문제를 맞히시는 분께 상품을 드립니다

이번 시험에서 수학 문제를 겨우 열 문제만 맞혀서 속상하다

 


맞추다와 맞히다는 헷갈리기 쉬운 단어이므로 단어 사용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위에 나온 예시처럼 사용해야 되는 상황을 잘 알아두셨다가 적절히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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