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와 떨어뜨리다 둘 중 어는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정답은 둘 다 사용 가능하다입니다. 떨어트리다와 떨어뜨리다는 복수 표준어로, 《표준어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3장, 제5절 복수 표준어, 제26항》에 의해 두 표현 모두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 나는 밥을 먹다 숟가락을 떨어트렸다
■ 나는 밥을 먹다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이런 식으로 두 가지의 표현이 가능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사용할 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일관성 있게 한 가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가독성을 위해서 더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복수표준어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와 같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앞으로 사용 시 헷갈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1. 거방지다, 걸판지다
거방지다: 몸집이 크다, 하는 짓이 점잖고 무게가 있다.
걸판지다: 매우 푸지다, 동작이나 모양이 크고 어수선하다.
2. 까탈스럽다, 까다롭다
까탈스럽다: 조건, 규정이 복잡하여 적응하거나 적용하기 어려운 데가 있다. 성미나 취향이 맞춰주기 어려운 데가 있다.
까다롭다: 조건 따위가 복잡하여 다루기가 어렵다. 성미가 원만하지 않아 까탈이 많다.
3. 주책없다, 주책이다
표준어 규정 제25항에 따라 ‘주책없다’의 비표준형으로 규정해 온 ‘주책이다’를 표준형으로 인정함.
주책이다는 원래 비표준어이었으나 현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문법적으로 틀리다 볼 근거가 없어 '주책이다'를 표준형으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4. 의논, 의론
의논: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함.
의론: 어떤 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음. (예시) 이 사안에 대해 의론이 분분하다.
5. 예쁘다, 이쁘다
‘이쁘장스럽다, 이쁘장스레, 이쁘장하다, 이쁘디 이쁘다’도 표준어로 인정함.
(예문) 우리 딸, 이쁘기도 하지.
이 밖에도 많은 복수 표준어가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여러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맞춤법 끝!!
자료 참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보도자료
'맞춤법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방을 메다? 매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0) | 2020.11.04 |
---|---|
묻다? 뭍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0) | 2020.11.02 |
부딪히다? 부딪치다? 어떤 것이 옳을까요? (0) | 2020.10.30 |
맞추다? 맞히다? 어떤것이 옳을까요? (0) | 2020.10.29 |
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 어떤것이 옳을까요? (0) | 202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