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다양한 배달 어플이 생기면서, 경쟁 때문인지 할인을 자주 해준다. 그래서 고맙게도 여러 어플을 돌아가며 잘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우리 지역에 쿠팡 이츠가 생기면서 이걸 잘 활용하고 있다.
쿠팡 이츠에서 BBQ를 할인해준다고 하기에 시켜먹기로 했다. 무엇을 먹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자메이카 통다리로 결정했다. 어디선가 닭다리 4개만 들어있다고 한 후기를 본 기억이 있어서,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닭다리 4개만 넣어줄까 호기심에 주문을 했다.
쿠팡 이츠는 특이하게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심지어 자동차를 이용해 배달해준다. 아마 쿠팡에 개인이 등록을 해서, 파트타임 형식으로 배달을 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 같다.
기다림 끝에 자메이카 통다리가 왔다.
BBQ를 떠올리면 맛은 있는데 비싸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여있다. 그리고 몇 가지 사건을 통해 안 좋은 이미지가 나에게도 생긴 것 같았다. 그런데, 할인을 해준다고 하면 사람인지라 시켜먹곤 했다.
예전 광희 씨가 유튜브에 협찬을 받아서 할인을 해준다고 할 때도, 한번 시켜먹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사람은 할인에 약하다. 할인해준다고 하면 안 먹던 것도 먹게 되는 일이 생긴다. 참아야 하는데, 할인에 눈이 돌아가서 시키는 내 모습이라니...
구성은 단출하다. 자메이카 통다리와 콜라, 비비 소스, 젓가락, 치킨 무이다. 사실 콜라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작은 캔 사이즈로 갖다 주는 게 오히려 더 좋을 때가 있다. 큰 콜라를 갖다 주면 얼씨구나 좋아서 먹기 시작하다가,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릴 때가 많다.
어차피 손으로 뜯어먹을 거라서 젓가락은 필요 없지만, 다른 곳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마워요 BBQ, 젓가락 잘 쓸게요.
4개의 닭다리라니, 참 단순한 구성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닭다리를 눈으로 보니, 그 위용에 압도? 되었다. 보통의 닭다리보다 커 보였다. 생각보다 창렬 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정도 사이즈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
색깔은 붉은색과 갈색의 중간쯤 되는 것 같다. 왜 자메이카 통다리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찾아봤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자메이카 통다리에는 저크 소스가 발려있다고 한다. 이 저크 소스는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먹어보아야 할 50가지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아마 저크 소스는 자메이카 전통 소스인 거 같다.
그리고, 자메이카 통다리의 칼로리도 첨부한다. 100g당 200칼로리 정도 되는 거 같다. 이런 거 생각하면서 먹으면 맛이 없으니까, 그냥 맛있게 먹어야 된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다.
한입 베어 물었다. 오우, 맛있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적당히 매운맛에 단맛이 끝에 남는다. 끝에 남는 단맛이 너무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는다.(물론 많이 먹으면 질린다.)
그리고 4개의 닭다리지만 하나의 양이 상당해서 먹다 보면 배가 부른다. 닭다리 2개를 먹으면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지고, 3개째는 많이 배부르고, 4개는 다 못 먹을 것 같다.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 없지만, 만약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맛있는 소스라면 직접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BBQ를 시켜 먹을 때, 황금올리브 반반 치킨만 시켜먹었는데, 이번에 자메이카 통다리를 시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향저격을 당했다. 개개인마다 입맛의 차이가 있지만, 조심스럽게 이 치킨을 추천드린다. 개인적으로 참 맛있게 먹었다.
다이어트해야 되는데...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항상 하는 말이다. 매번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하, 언제쯤 이놈의 뱃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는 항상 힘들다.
하지만 오늘 맛있게 자메이카 통다리를 먹었으니 후회는 없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후회할 거 같긴 하다.
BBQ 메뉴 중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계시다면, 자메이카 통다리를 추천합니다!!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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