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려구요

브이 포 벤데타를 보고 나서

열해 2020. 12.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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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6.0316 개봉 / 132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주연: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이번에는 브이 포 벤데타를 보았습니다. 리뷰는 아니고 보고 나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글솜씨가 서툴러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줄거리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직후 영국, 2040년의 영국은 통제된 곳이다. 

 

정부에 의해 통제되어 살아가고 있는 영국 사회, 그들은 이런 통제에 익숙한 듯 아무도 저항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면의 쓴 남자의 출현은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았다. V라는 이니셜로 통하는 이 남자는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영국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다. 

 

'V'는 폭력과 통제로 인해 억압받고 있는 영국을 구하기 위한 혁명을 꿈꾼다. 

 

"기억하라, 11월 5일을"

 

 

 

 

레볼루숑

 

조지 오웰의 <1984>는 정부에 의해 통제된 사회를 그리고 있다. '빅브라더'의 손아래,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짓밟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V for Vendentta, 브이 포 벤데타도 거대한 집단의 통제 아래 놓인 억압된 사회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회체제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찬 인물 V를 통해 사회의 모순과 악행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개인이 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개인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이란 미비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날고 기는 인간이라도, 집단의 힘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V는 혼자서 혁명을 이뤄낸다. 영국을 지배하는 정부를 V가 혼자서 상대한다. 그리고 그는 결국 세상을 바꾼다. 

 

V는 말한다. 11월 5일에 일어났던 화약 음모 사건을 기억하라고. 이 사건은 절대 잊혀서는 안 된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를 억압하는 체제에 순응한 채 살아갈 것인가, 실패하더라도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응전할 것인가. 이 선택의 문제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은 순응을 택할 것이다. 이 글을 적고 있는 나 자신조차도 순응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V는 선택했다. 순응보다 반항을. 그리고 그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결코 억압할 수 없는 인간의 자유를 나타내는 하나의 고유 명사가 된 것이다. 그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 된다. V라는 상징 속에 그리고 그의 가면 속에. V는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자유에 대한 희망의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 그리고 그는 혁명이 되었다. 

 

 

 

 

 

침묵

 

커져가는 정부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알게 모르게 이뤄지는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음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리고 관심이 없기도 하다. 

 

여러 번의 전쟁과 독재를 거치며 세상은 거대화된 집단이 통제하는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오고 있다. 하지만, 결코 지금도 그러한 통제에서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발달된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얼굴을 데이터로 만들어,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었지만,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 기술을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깨어있어야 한다, V처럼.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감시자가 되어 더 이상의 통제와 독재가 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11월 5일 가이 포크스와 V가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향해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깨어서 준비해야 한다. 그날이 왔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순응과 침묵으로 통제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힘을 길러야 한다. 세상을 보는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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