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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리뷰

열해 2021. 1. 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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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Will You Be There? , 2016

 

2016.12.14 개봉 

 

감독: 홍지영

 

주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수현은 어느 나라의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린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보답으로 신비로운 알약이 10개 들어있는 병을 수현에게 준다. 

 

어떤 알약인지 호기심을 품은 채 먹어 본 수현, 그는 잠에 빠져든다. 눈을 떠보니 30년 전에 자신이 앞에 서있다. 할아버지가 수현에게 준 알약은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알약이었다. 

 

현재의 수현과 마주한 과거의 수현, 과거의 수현은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미래의 수현이 말하는 모든 것이 다 맞아떨어지고, 이내 자신 앞에 있는 인물이 미래의 자신임을 알게 된다. 

 

'연아'를 한번 더 보기 위해 과거로 왔다는 말에 이상함을 느낀 과거의 수현, 그는 끈질긴 설득 끝에 자신에게 닥칠 미래의 일을 알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과거의 수현,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통해 미래를 바꾸게 될까? 

 

 

후회

 

 

 

과거를 되돌릴 수 없기에, 현재는 소중합니다. 시간은 유한하기에, 모두에게 소중합니다. 그리고 한번 선택한 나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후회합니다. 여러분도 후회의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수없이 많은 후회가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 이렇게 할걸'하는 후회가 한가득 존재합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주인공 수현에게도 후회가 되는 과거가 있습니다. 그는 그때의 선택으로 인해 평생 후회를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그는 다시 한번 과거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그러나 그는 과거를 되돌리기보다, 단 한 장면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 기회를 사용합니다. 그는 자신이 과거에 사랑했던 여인의 모습을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수현은 이런 현재의 수현의 모습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연아를 미래에는 보지 못하게 되기라도 하는 건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평생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연아'가 당연히 미래에도 자신의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끊질긴 과거 수현의 질문에 결국 현재의 수현은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를 알려줍니다. 사고로 인해 연아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혼란에 빠진 과거의 수현,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연아를 살리자고 미래의 수현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수현에게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딸이 있습니다. 만약 과거를 바꾸게 되면 자신의 딸이 사라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선택을 망설입니다. 

 

결국, 연아로 살리기로 결심한 미래의 수현, 과거의 수현과 함께 그녀를 살릴 계획을 세웁니다. 단, 몇 가지 조건을 붙여서 말이죠. 현재의 딸도 소중하기에 그는 연아를 살리는 대신, 앞으로 연아와 남남이 되어 살라고 과거의 수현에게 말합니다. 고민과 절망 끝에 과거의 수현은 이를 승낙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연아를 살리기 위해 과거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선택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가 남는다면, 무엇을 택해야 될까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을 먹을지, 입을지 그리고 누구를 만날지 말지 무수히 많은 선택을 통해 우리의 인생이 진행되며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미래의 수현과 과거의 수현도 선택을 합니다. 자신의 연인이자, 연인이었던 연아를 살리기로 말입니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바람과 다르게 연아를 살리기로 한 결정은 여러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미래의 수현의 딸인 수아가 사라지기도 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로 연아가 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계속해서 연아도 살리면서 수아도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선택과 후회를 반복하며, 더 나은 모습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수현의 결정은 어떠한 결정이든 후회가 남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수현은 선택을 합니다. 결단을 내립니다. 그리고 결과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선택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양자택일의 순간, 그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가 남는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선택을 하고 남은 결정에 대해 계속 후회만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운명에 순종하기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또 다른 선택을 하시나요? 

 

삶이 어려운 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택 때문일지 모릅니다. 하나의 선택으로 인생이 결정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르는 미지의 선택을 말이죠. 

 

 

 

 

결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기욤 뮈소라는 작가의 책을 영화화한 것인데, 이 작가가 우리나라에서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몇 권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납니다. 어렵지 않고, 흥미 지진한 책들이었습니다. 책을 영화로 만들면 책에 녹아있던 재미가 반감되어 재미없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영화화를 잘한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OST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영화의 스토리를 잘 살려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나도 저런 선택을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들을요. 

 

만약 여러분이 수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까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보고 난 후기였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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