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월대보름 날짜 및 풍습, 음식에 대해 알아보아요

2021년 정월대보름 날짜

 

출처 - 네이버

 

 

 

설날이 지나면 정월대보름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2021년 2월 26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설날이 2월 12일이니까, 2주 뒤가 정월대보름이네요.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 전통 명절입니다.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도 쓰이며, 도교적인 명칭이라고 합니다. 대보름은 설날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명절이기도 합니다. 

 

율력서에 따르면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대보름 풍습

 

대보름에는 다양한 풍습과 놀이를 하며 풍요를 기원합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많이 있지만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달집 태우기 - 달집을 만들어서 달이 떠오르면 이 달집을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입니다.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달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타오르는 불 앞에서 농악을 울리며 다 꺼질 때까지 춤을 추며 소리를 지릅니다. 또한, 달집이 넘어지는 방향으로 그 해의 길운을 점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달맞이 - 대보름에 솟는 달을 보는 풍습으로, 달맞이를 하러 뒷동산에 올라갑니다. 동쪽에서 밝은 달이 떠오르면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소원을 빕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농사가 잘되기를 빌거나, 결혼을 못한 남녀는 좋은 배필을 만나기를 빌기도 하였습니다. 시루떡을 만들어 올라가, 소원을 빌며 악귀를 쫓아내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연날리기 - 연날리기는 대보름이 되기 며칠 전부터 날리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보름이 되면 연에다가 액(厄)을 써서 띄우고, 후에 이를 멀리 날려 보낸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이 행해지고 있는 풍습이기도 합니다. 

 

쥐불놀이 -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충청도에서 떼를 지어 횃불을 불살랐다고 합니다. 이를 가리켜 훈서화, 쥐불놀이라 한다 합니다. 쥐볼놀이는 마을의 밭이나 논두렁에 짚을 놓고 밤이 되면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웁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논과 밭의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고, 다음 농사 때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대보름에 먹는 음식

 

오곡밥

 

대보름에 먹는 음식 하면 오곡밥을 떼놓을 수 없습니다. 오곡밥은 대보름의 절식 중 하나로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밥을 말합니다. 쌀, 보리, 조, 콩, 기장 등의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들기도 하고, 찰 곡식인 찹쌀, 찰수수, 차좁쌀, 붉은팥, 검정콩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오곡밥은 다른 성을 가진 세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수가 좋다고 하여, 다른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보름날 9번 먹어야 운수가 좋다고 하여 여러 번에 나누어 조금씩 먹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부럼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일어나 한 해의 건강을 위해 딱딱한 견과류를 부셔먹는 풍습을 두고 부럼이라 부릅니다. 부럼에 대해서 「동국세시기」에 '이른 새벽에 날밤, 호두, 은행, 무등을 깨물며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 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귀밝이술

 

정월 대보름 아침 식전에 마시는 술로,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하는 술입니다. 한자어로는 이명주(耳明酒)라고 불립니다. 귀밝이술은 차게 마시는 게 특징으로, 남녀노소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한잔씩 먹었다고 합니다. 귀밝이술을 마시면 한 해 동안 귀가 밝아지고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고 합니다. 

 

 

진채식

 

진채식은 고사리, 호박고지, 오이 고지, 가지 고지, 시래기 등 햇볕에 말린 여러 가지 나물을 잘 삶아서 무친 음식을 말합니다. 이 나물들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여름을 잘 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나물을 9가지 이상 만들어서 먹기도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