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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맨(2020) 리뷰

열해 2020. 12. 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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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인비저블 맨(2020) The Invisible man 

 

2020.02.26 개봉 / 124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리 워넬

 

주연: 엘리자베스 모스

 


요즘 볼만한 영화가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영화 <인비저블맨>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자신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남자에게서 벗어나 도망친 세실리아, 그녀는 언니가 마련해준 은신처에 몸을 숨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세실리아는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게 됩니다. 남자가 죽고 난 뒤 안정을 되찾고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는 세실리아.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자신의 주변에 있다고 느끼는 세실리아, 이 존재는 점점 세실리아를 죄여 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세실리아는 점점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과연 세실리아는 이 보이지 않는 존재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공포영화 같은 스릴러 영화

 

영화 <인비저블맨>은 <어스>, <겟 아웃>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답게 쫄깃하고 스릴 넘치는 공포영화입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 투명인간을 소재를 이용해 만든 영화지만 진부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세실리아의 감정 상태나 불안함이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옥좨 오는 존재를 느끼고 대항하려는 세실리아,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런 존재가 벌이는 일들이 강도가 세지면서 세실리아의 주변 사람들과 세실리아 본인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집 안에서 이상한 존재의 기척을 느끼며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집안을 돌아다니는 세실리아를 통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주는 불안과 위협을 <인비저블맨>은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공포감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영화는 계속해서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세실리아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결국 우리의 '인비저블 맨'이 세실리아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버립니다. 

 

이렇게 세실리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그녀를 고립시켜가는 과정을 통해 공포감과 함께 긴장감을 계속해서 불어넣습니다. 사실, 영화 중반부터는 공포영화라기보다 스릴러 영화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세실리아가 각성하면서,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은 갑작스럽게 장르가 변경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이런 분위기의 전환이 영화를 망치지는 않습니다.

 

 

 

 

반전이 계속되는 영화

 

영화는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계속해서 반전을 보여줍니다. 반전 영화가 주는 묘미는 그 반전을 예상하지 못했을 때 주는 충격일 겁니다. 

 

<인비저블맨>에도 이런 충격적인 반전이 두 번 나옵니다. 사실 첫 번째 반전은 좀 식상하다 느낄 수 있지만, 두 번째 반전은 신선하면서 의문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장치를 통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영화를 해석할 수 있는 재미를 주기 때문에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결말을 적으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니, 결말은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볼까? 말까?

 

영화를 볼지 말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번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가 더 이상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지만, <인비저블맨>은 긴장감 있게 영화를 잘 풀어냅니다. 

 

이미 검증된 영화를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한 제작진과, 정말 연기를 잘하는 주인공이 펼쳐 보이는 영화는 몰입감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합니다.

 

특히, 주인공 엘리자베스 모스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 사람도 투명인간에게 시달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아 잘 보지 않는데,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가 합쳐진 느낌이라 거부감 없이 봤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보신 분이라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영화 <인비저블맨>은 저예산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뻔한 소재지만 영화의 연출과 연기자의 연기를 통해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잘 커버해낸 것 같습니다. 

 

요즘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고민되신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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