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려구요

넷플릭스 승리호 줄거리 리뷰

열해 2021. 2.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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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영화 정보

 

승리호(2020), SPACE SWEEPERS, SF, 한국

 

2021.02.05 개봉,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성희 

 

주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드디어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에서 개봉되지 못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한 영화 <승리호>, 2월 5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시간 16분의 조금은 긴 러닝타임의 영화라서 약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간도 있었지만, 리뷰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결말을 적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직접 영화를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엄청 재미있어서? 너무 잘 만들어서? 이런 이유로 이 영화를 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감상평에서 적겠지만, 한국에서 만든 SF영화는 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영화는 재미, 완성도 여부를 떠나서 일단 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거리만 적어 놓겠습니다.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태호(송중기)가 등장하면서 시작을 합니다. 누군가의 시신을 찾는 듯한 태호, 이번에도 허탕을 친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시선을 돌려 영화 속 지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태호가 있는 지구의 모습은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입니다.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 대신 사람들은 우주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은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호와 그의 동료들도 우주 쓰레기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 선장(김태리)은 승리호의 선장입니다.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인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과거 지구에서 갱단의 두목이었던 타이거 박(진선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로봇 업둥이(유해진)와 함께 우주 쓰레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사고로 쓸모없게 된 한 우주선에서 꼬마 아이를 발견합니다. 뉴스에 연일 보도되고 있던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승리호 일원들이 발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져 있는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두고 이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거듭하다, 태호는 이 로봇을 팔아넘기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도로시의 짐에서 발견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 인물과 접선을 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받기로 약속받은 승리호 일원들은 흥분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약속을 한 사람과 만나기 위한 장소로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 장소에는 이들만 있던 게 아닙니다. 도로시를 회수하기 위해 UTS의 군인들도 잠복해 있었습니다. 

 

거래가 이뤄지기 직전, 도로시가 갑자기 사라지고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UTS 군인들도 활동을 개시하고, 이들을 붙잡기 위한 작전이 시작되며 약속 장소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과연 이들은 거래에 성공해 돈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승리호는 승리할 수 있을까?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뉴스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 반 우려반을 나타냈던 게 기억납니다. 한국형 SF영화라니, 망작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꽤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장르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온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 영화를 꽤 기대했습니다.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이런 시도는 충분히 칭찬받을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요즘 나오는 많은 한국 영화들이 특정 장르에 치우쳐 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지 않으셨나요?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이 영화가 나와서 더욱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못 만든 영화도 아닙니다. 명작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오락 영화답게 볼거리도 풍부하고 액션 장면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부각되는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해, 배우들의 연기력에 중점을 두면서 영화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기 못하는 배우들도 아니니까요. 

 

 

또한 CG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항상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것은 CG가 어색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리호>는 준수한 CG를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기대하고 보셔도 좋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이런 장르에 도전하고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영화 산업에 또 다른 발전이 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장르의 다양성에 목말라하던 분들에게 신선함과 더불어 재미까지 선사해주는 꽤 괜찮은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가 전형적인 한국식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과 악의 대립, 그리고 눈물 한 방울, 숨겨진 과거, 이런 요소들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들이 영화를 보는 것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영화를 볼지 말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무조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기대치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도 될 만큼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넷플릭스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

 

이상 영화 <승리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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