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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줄거리 결말 후기

열해 2021. 2. 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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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정보

 

찬실이는 복도 많지, Lucky Chan-Sil, 2019 

 

드라마, 멜로, 96분 2020.03.05 개봉, 전체 관람가 

 

감독: 김초희

 

주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줄거리

 

영화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찬실, 그녀는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어 달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다. 자신이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영화의 감독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심장마비로 죽었기 때문이다. 

 

찬실은 자신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높디높은 하숙집으로 자신의 거처를 옮긴다. 새로 이사 간 하숙집 주인 할머니는 찬실에게 가운데 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이사를 마치고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자장면을 시켜 먹고, 이때 소피가 찾아온다. 

 

소피는 배우다. 그녀는 찬실과 친분이 깊다. 소피는 찬실의 상황을 알고 있다. 찬실을 위로해주는 소피, 찬실은 조금은 힘이 난다. 

 

 

다음날, 찬실은 소피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어질러져있는 집을 보고 찬실은 생각한다. '이 집의 가사도우미가 되어야겠어'. 그렇게 그녀는 소피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한다. 일을 하던 중, 소피의 집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소피의 불어 선생님이라는 '김영'이라는 남자다. 찬실은 '김영'에게 반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회사 대표인 박대표를 만나러 카페에 간다. 박대표는 더 이상 찬실이 필요 없다고 말한다. '현실'을 보라는 말에 찬실은 속이 상한다. 

 

 

소피 집에서 일을 마치고 김영과 함께 집으로 가던 중, 찬실은 김영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다. 술을 마시며 서로의 영화 취향을 이야기한다. 찬실은 오즈 야스지로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김영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찬실이 마당에서 빨래를 하던 중 한 남자가 나타난다. 흰색 러닝셔츠에 흰색 트렁크 팬츠만 입은 남자는 자신을 장국영이라 소개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남자가 나가버리고, 때마침 하숙집 할머니가 집에 들어온다.

 

찬실은 방금 나간 남자에 대해 하숙집 할머니에게 물어보지만, 할머니는 나간 남자를 못 봤다고 말한다. 헛것이 보이는 것 같으니 건강을 챙기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렇다, 장국영은 찬실에게만 보이는 귀신같은 존재였다. 

 

 

하숙집 생활에 적응하면서 찬실은 하숙집 집주인인 할머니와 친해지게 된다. 할머니의 한글 공부를 도와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할머니는 더 이상 꿈이 없다고 말한다. 하숙집 가운데 방은 죽은 딸의 방이라고 말하며, 방에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가져다가 사용해도 좋다고 말한다. 

 

찬실은 그 방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때 장국영이 다시 나타난다. 찬실은 장국영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점점 장국영과 친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찬실은 마침내 결심한다. '김영'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로 말이다. 

 

잘 꾸미고 김영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간 찬실, 마침내 자신의 진심을 전달한다. 김영을 백허그하면서 그녀는 말한다. "누가 내쫌 위로해주면 좋겠나 봐요". 하지만, 김영은 그냥 누나 동생 사이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찬실은 당황한 나머지 도망쳐버린다. 

 

집에 온 찬실은 장국영에게 따진다. 하지만 장국영은 말한다. 잘될 거라고 말한 적 없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잘 지내게 될 거라고 말했고, 꼭 사귀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한다. 그리고 그냥 친구로 잘 지내라고 말한다. 

 

 

 

결말

 

김영과 어색한 사이가 되고, 찬실은 김영을 피한다. 소피에게도 가사를 1주일만 쉬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검은색으로 옷을 입고 장국영이 찬실을 찾아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찬실은 장국영에게 말한다. "제가 사는 게 궁금해졌어요. 그 안에 영화도 있어요". 이 말이 끝나고 장국영은 멀리 우주에서 응원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마에 키스를 한다. 그리고 장국영은 떠난다. 

 

 

 

그 후, 찬실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소피의 집에는 주에 2번만 방문하기로 한다. 그렇게 시나리오를 쓰던 찬실을 소피가 찾아온다. 한밤중에 찾아온 소피는 혼자가 아니었다. 찬실의 이사를 도와줬던 후배들과 함께 온 것이었다. 그리고 찬실의 방에 전구가 나간 것을 발견하고 함께 전구를 사러 간다. 

 

전구를 사러가며 후배가 말한다. "피디님, 우리 꼭 같이 영화 만들어요". 그리고 찬실은 보름달을 보며 말한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장국영이 터널을 빠져나온 기차가 하얀 설원 위 철로를 달리는 영화를 보다가 일어나 박수를 치고 나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잔잔한 영화였다. 지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해서 영화를 시청했다. 찬실은 화내야 될 때 화내고, 슬퍼야 될 때 슬퍼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살아간다. 자신이 맡았던 영화가 망했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소피의 집에서 가사를 한다. 그것도 열심히. 

 

자기 혼자 착각을 해 고백을 했지만, 차였다. 부끄러운 마음에 소피의 집을 일주일 동안 안 간다고 말하긴 했지만, 어쨌든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터벅터벅 걸어가는 찬실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를 지탱해주는 주변 사람들의 존재도 부러웠다. 아마, 그녀가 혼자였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찬실 주변에는 그래도 꽤 괜찮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는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위로를 얻어갔으리라 생각된다.

 

소소하고 담백한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 줄거리, 결말, 후기였습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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