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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 앤 씬 줄거리 결말 후기

열해 2021. 4.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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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 앤 씬 영화 정보

 

허드 앤 씬, Things Heard and Seen, 2021 

장르: 공포, 스릴러

청소년 관람불가, 120분

감독: 샤리 스프링어 버먼, 로버트 펄치니 

주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제임스 노튼, 나탈리아 다이어, 레아 시혼

원작 소설: 엘리자베스 브런디지, 모든 것은 사라진다

 


영화 속에서 언급되는 두 인물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와 [**조지 이네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는 18세기 스웨덴의 철학자, 신학자, 신비주의자로 그의 교리를 따르는 새 그리스도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생전에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부터 신비주의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 이후 본격적으로 종교적인 내용의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조지 이네스는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화가입니다. 이네스는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그림 속에 영적인 것을 집어넣어 묘사하려고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주로 풍경화를 그리는 작가로 <허드 앤 씬> 속에도 조지 이네스의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줄거리 

 

추운 겨울, 한 남자가 차를 몰고 차고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가 차를 차고에 세우자 위에서 피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놀라 밖으로 나가 천장을 올려다봅니다. 놀라서 올라온 남자는 거실에 있던 여자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됩니다. 

딸의 생일파티를 열고 있는 [**캐서린**](아만다 사이프리드)과 [**조지**](제임스 노튼)은 여러 이웃들에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지는 자신이 새기노에 있는 대학에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축하를 받습니다. 

캐서린은 미술작품을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도시를 버리고 시골로 내려가는 것이 탐탁지 않지만 남편인 조지를 위해서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조지는 캐서린을 데리고 자신들이 거주할 집으로 갑니다. 지어진 지 오래되어 보수할 곳이 많지만 집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는 오래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캐서린과 조지

 

캐서린과 조지는 딸과 함께 살 집을 정리하고 꾸밉니다. 그날 밤, 딸을 재우고 캐서린과 조지는 침대에 함께 눕습니다. 캐서린과 조지는 새로운 곳에서 첫날밤이라 설렜는지 사랑을 나눕니다.

그 시각, 딸 프래니의 방에 있는 전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방에 있던 의자가 무언가 앉는 소리가 납니다. 놀란 프래니는 방에서 뛰쳐나와 안방으로 갑니다. 캐서린과 조지는 놀란 프래니를 진정시키고, 함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조지는 처음으로 대학에 출근을 합니다. 그곳에서 플로이드 교수와 스베덴보리와 이네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플로이드 교수는 스베덴보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교령회도 연다고 하는데, 조지는 자신의 아내가 관심이 많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마치고 헤어질 때, 플로이드 교수는 조지에게 스베덴보리의 책을 선물합니다. 

그 시각, 캐서린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옵니다. 럭스라는 청년과 그의 동생 콜입니다. 럭스는 집 관리를 돕겠다며, 필요할 때 불러달라고 합니다. 

 

럭스

 

밤이 되어 조지가 퇴근을 하고 캐서린은 럭스에 그의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에게 일을 맡기자고 말하는 캐서린, 조지는 뭔가 탐탁지 않나 봅니다. 그러나 캐서린에 말대로 일을 맡기기로 합니다. 캐서린의 가족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잘 준비를 합니다. 캐서린은 그릇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정리를 하던 캐서린은 찬장 위에 올려져 있던 성경을 발견합니다. 성경에는 가계도가 적혀있고 마지막에 '천벌 받은 자'라고 적혀있습니다. 캐서린이 조지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 하지만, 조지는 피곤해서 잠이 든 상태입니다. 결국, 다시 내려와 설거지를 시작하는 캐서린, 갑자기 이상한 기운을 느낍니다. 

반짝이는 빛이 캐서린의 눈앞을 지나가고, 빛이 지나가던 자리에 놓여있는 반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박혀있는 반지를 빼어내자 또다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캐서린은 빼낸 반지를 올려놓습니다. 

반지를 발견한 캐서린

 

다음날, 캐서린은 동네에 있는 역사협회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제일 처음 살았던 주인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이컵 스미트 목사 부부는 1882년 제일 처음 집에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캐서린은 어제 발견한 성경을 펼쳐 스미트 집안의 가계도를 펼쳐봅니다. 그곳에는 제이컵 스미트의 이름이 쓰여있고 '천벌 받은 자'도 적혀있습니다. 

한편 그 시각, 조지는 딸과 함께 도서관에 있습니다. 그리고 조지가 있는 그곳에 젊은 여자가 책을 보기 위해 옵니다. 조지는 이 젊은 여자에게 말을 겁니다. 딸이 옆에 있는데도 대담하게 추파를 던집니다.

조지의 불륜상대

 

캐서린도 자신의 집안 관리를 도와주는 럭스라는 청년과 가까워집니다. 럭스라는 청년은 삼촌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캐서린은 럭스를 안타깝게 쳐다봅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삶에 적응 해나가지만, 캐서린의 집에서는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상한 냄새가 나고, 음악소리가 들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딸의 방에 있는 전등이 깜빡 거리는 증상도 계속해서 벌어집니다. 그리고, 프래니는 유령의 존재를 보기도 합니다. 

조지는 도서관에서 본 여자와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고, 캐서린은 럭스와 더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캐서린은 조지의 동료인 저스틴이라는 여자와 친해지고, 조지는 저스틴과 캐서린이 친해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심지어 서로 싸우는 일까지 발생하죠.  

저스틴

 

그러던 어느 날, 조지는 플로이드 교수와 함께 보트를 타고 호수로 나갑니다. 그곳에서 조지는 플로이드 교수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 자신의 사촌이 보트를 타다가 빠져 죽는 일이 발생했는데, 사촌의 일기장에 게이였다는 사실이 적혀있었고 그로 인해 괴로워했다고 말이죠. 

서로 보트에서 이야기를 하고 나서 조지는 플로이드 교수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이곳에서 플로이드 교수는 캐서린에게 집에 어떤 존재가 있다고 말합니다. 캐서린은 엄청 놀랍니다. 또, 자신처럼 유령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격하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캐서린의 집에서 교령회를 열기로 약속합니다. 

플로이드 교수가 집을 떠난 후, 조지는 캐서린에게 파티를 열자고 합니다. 서로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을 개선해보기 위해서 말이죠. 캐서린은 이웃을 초청해 파티를 하자고 하고, 조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파티를 엽니다. 

파티에는 여러 사람들이 오고, 그중에는 자신의 집을 중개해준 메어도 있습니다. 캐서린은 메어와 단둘이 이야기를 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집은 사실 자신의 집을 관리해주는 럭스라는 청년의 가족이 살던 집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럭스의 부모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말이죠. 

럭스의 아버지가 자신들이 키우던 소를 죽이고 아래 차고에 차에 시동을 걸고 모든 창문을 닫아 자신의 부인을 죽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캐서린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조지가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캐서린은 엄청나게 분노합니다. 가뜩이나 좋지 않던 서로의 관계가 더 악화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은 플로이드 교수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교령회를 열게 됩니다. 교령회가 시작되고 의식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집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식탁보가 공중에 떠 날아다니고 이상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엘라'라는 소리와 함께 서로 싸우는 듯한 소리입니다. 

플로이드 교수는 이 집에 영혼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 영혼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교령회

 

교령회 일이 있고 난 뒤 조지에게 일이 생깁니다. 플로이드 교수는 조지를 불러 다그칩니다. 왜 추천서를 조작했냐고 말이죠. 알고 보니 조지가 제출한 추천서는 조지가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조지의 지도교수인 워런 교수에게 전화가 와 자신은 추천서를 써준 적이 없다고 말한 사실을 플로이드 교수가 조지에게 전합니다. 플로이드 교수는 이일을 넘어갈 수 없다고 말하며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조지의 친척들이 캐서린의 집을 방문합니다. 식사자리에서 어렸을 적 죽었던 사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죽은 사촌은 그림을 잘 그렸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그림들이 어떤 그림이었는지 말이죠. 친척이 묘사한 그림의 모습이 조지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그림들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과 그림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말에 캐서린은 깨닫게 됩니다. 

네, 맞습니다. 사실 그 그림들은 조지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조지는 죽은 사촌의 그림을 자신이 그린 것처럼 조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캐서린은 조지에게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조지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말

 

다음날, 조지는 보트를 타려고 하는 플로이드 교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보트에 함께 탑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밤이 돼서 조지는 몸이 흠뻑 젖은 채 대학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 앞에 저스틴이 나타납니다. 사실 저스틴은 조지를 별로 탐탁지 않아하고 있었습니다. 

저스틴은 캐서린과 친해진 후로 캐서린을 엄청 아끼고 있었습니다. 저스틴은 조지의 본모습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죠. 거기다, 함께 전시회를 갔었을 때[각주*영화 후반부에 함께 전시회를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지가 추천서를 조작했다는 사실도 눈치챈 상태입니다. 

저스틴은 조지를 마구 몰아세웁니다. 조지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과 미술관에서의 일을 설명하라고 말이죠. 조지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돌아섭니다. 저스틴도 화가 난 상태로 차를 몰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불륜녀가 두르고 있는 스카프는 사실 조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선물한다고 저스틴에게 구매한 것입니다.

 

차를 몰고 돌아가는 저스틴의 뒤에 갑자기 어떤 차다 따라붙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저스틴의 차를 박아버립니다. 저스틴의 차는 길 옆쪽으로 굴러 떨어지고 맙니다. 다음날, 저스틴은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캐서린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캐서린은 집에 돌아와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바로 플로이드 교수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말이죠. 

이 모든 사실에 캐서린은 자신의 남편의 정체를 깨닫게 됩니다. 캐서린은 자신의 딸과 함께 집을 떠나기 위해 짐을 차에 실어놓습니다. 그러나 조지는 이를 눈치채고 캐서린이 먹는 단백질 셰이크에 수면제를 타놓습니다. 의심 없이 단백질 셰이크를 먹은 캐서린은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침대에 눕게 됩니다. 

정신을 잃은 캐서린 앞에 도끼를 들고 조지가 나타납니다. 조지는 악령이 들린 사람처럼 어떤 음성에 의해 조종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침내, 도끼를 들어 캐서린을 내려쳐 죽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조지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일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캐서린이 강도를 당해 죽었다는 신고를 합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조지도 조사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기 때문에 용의자 선상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반전이 생깁니다. 바로 저스틴이 깨어나게 됩니다. 저스틴은 환상을 봅니다. 캐서린에게 일어난 일들을 알 수 있는 환상을 말이죠. 죽은 캐서린의 영혼과 럭스의 엄마인 엘라의 영혼이 저스틴의 환상 속에 나타나 모든 일을 말해줍니다. 

깨어난 저스틴은 조지에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안녕 조지 나 기억해? 난 전부 다 기억하는데.'

메시지를 받은 조지는 호수로 나가 보트를 탑니다. 보트를 몰고 나가는 조지,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립니다.

'악한 자는 악행에 대한 벌을 받게 되어있어요'. '천벌을 받을 거야'

그러더니 물에서 불길이 올라와 조지가 타고 있는 보트를 덮칩니다. 보트가 불타오르고, 그림이 보이고, 스미트 부부의 사진이 보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마무리가 됩니다. 

 

 

후기

 

일단, 죄송합니다. 줄거리와 결말을 간결하게 요약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네요. 조지 이네스나 스베덴보리에 대해 잘 몰라 영화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드 앤 씬>은 줄거리 파악이 좀 어려웠던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무슨 영화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남편에 의해 고통받은 여성의 영혼과 그런 그녀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인 캐서린을 통해 가정 내 벌어지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었는지, 억압받는 여성에 대해 그리려고 했던 것인지 헷갈립니다. 그냥 사이코패스 남편의 또라이짓을 그려낸 것일수도 있고요. 아마 이런 주제를 영화 속에 녹여내려 했던 것이겠죠? 

스릴러, 공포영화였는데 내용 파악하느라 정작 스릴감이나 공포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는 평가를 보류해야겠습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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