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블러드 샷(2020), 액션, SF
2020.05.21 개봉 109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데이브 윌슨
주연: 빈 디젤, 가이 피어스
달콤한 휴가를 즐기는 레이(빈 디젤)와 그의 아내. 갑작스러운 습격에 그와 아내는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러나 죽음에서 부활한 레이.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나노봇의 주입하는 수술을 통해 그는 엄청난 능력과 함께 되살아나게 된 것이다.
아내를 죽인 놈들을 찾아 복수하기 시작하는 레이. 그러나 레이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복수의 시작! 액션의 끝...?
2020년 액션 블록버스터의 최종 진화를 확인하려면 이 영화를 봐야 될까요?
빈 디젤 표 액션 영화!!
복수, 부활, 나노 로봇, 하이테크놀로지, 이런 것들은 이제 식상한 소재라고요? 빈 디젤의 새로운 영화를 보면 다시 한번 식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고 어찌어찌 도움을 받아 복수를 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되는 전개로 흘러갑니다. 많은 영화에서 단골로 써먹는 나노 기술을 이용해 죽었던 레이를 되살리고, 레이는 늘 그렇듯,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우연한' 계기로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부인의 복수를 위해 악당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복수에 성공합니다.
그. 러. 나! 이게 끝이 아닙니다. 알고 보니 이건 모두 하팅(가이 피어스) 박사의 음모였습니다. (아마 이런 반전을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만큼 흔한 반전이니까요.)
하팅 박사가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의 기억을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악당의 얼굴을 계속해서 바꿔가며 레이가 복수하게 만든 것이죠.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이, 그는 케이티와 위건스의 도움을 받아 하팅 박사를 제거하기로 합니다.
<블러드 샷> 속 인물들의 구도는 여타 영화에서 많이 보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선량한 주인공이 악당에게 이용당하다가 그 사실을 자각하게 되고, 악당 편이긴 하지만 선한 양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 악당 편에서 괴로워하다 주인공을 돕는 설정이죠.
이런 부분은 솔직히 뻔하다고 느꼈습니다. 꽤 많은 영화에서 보여준 전개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영화가 지루하거나 늘어지는 건 아닙니다. 전체 상영시간이 긴 편도 아니고 세세하게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고 넘길 건 넘기면서 넘어가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이런 영화에 기대하는 것은 엄청난 서사나 짜임새 있는 전개가 아니라, 멋지고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면, 여자 주인공이 너무 예쁩니다.(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캐릭터들 어디서 본거 같은데?
영화를 보면서 계속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낯설지가 않아'라는 생각이 말이죠.
주인공 레이는 어벤저스에 나오는 '아이언맨'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언맨의 나노 슈트와 비슷한 모습을 레이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스파이더맨> 속 빌런인 닥터 옥토퍼스처럼 등 뒤에 추가적으로 로봇 팔을 달아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한 명의 인물이 더 있는데, 다리를 잃고 로봇 다리를 이식받은 인물입니다. 이 인물도 영화 <킹스맨> 속 인물인 가젤(다리를 무기처럼 사용하는)과 흡사한 모습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이런 부분이 더 확 와 닿을 거라 생각됩니다. 뻔한 전개, 어딘가 익숙한 캐릭터들, 이 영화 괜찮은 걸까요?
마무리
단점을 좀 많이 지적한 거 같은데, 이 영화 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되실 것 같네요. 안 좋은 부분이 눈에 띄긴 해도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네이버 평점을 봐도,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위의 리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빈 디젤의, 끝내주는 액션 영화인지 끝내버리고 싶은 영화인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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